매수심리가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은행 소비자 동향 지수: 매수심리 상승
한국은행에서 2024년 6월 25일 발표한 소비자 동향 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이 108로 전달 대비 7포인트나 크게 상승하였다. 이는 일반 소비자들이 1년 후 부동산 시세가 현재보다 올라있을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올해 1월부터 5월 까지는 앞으로 부동산 하락이나 보합정도로 전망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소비자들이 앞으로 부동산 시세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것은 그동안 얼어 있던 부동산 매수심리가 상승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최근 서울 상급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다는 뉴스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매수심리까지 상승으로 돌아선다면 결국 앞으로 부동산 매매시세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할 수 있는 근거 지표가 하나 더 추가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서울지역 매수 우위지수는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직은 평균선보다 많이 아래에 있지만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항목이라고 생각된다.
매수심리와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은?
매수심리는 부동산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 중 하나이다. 아래 도표에서 알 수 있듯이 부동산 매수심리는 아파트 거래량과 상관관계가 아주 높다. 즉, 부동산 시장에서 소비자가 부동산을 사고 싶어 하는 심리가 높아지면 그에 따라서 주택 거래가 늘어나고, 매수심리가 줄어들면 주택 거래량도 감소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 결과적으로, 수요 공급의 법칙에 따라 주택 구입 수요가 늘면 주택 시세가 상승하게 되고, 수요가 감소하면 매매 시세도 하락하게 되는 것이다.
아직은 매수심리가 평균치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시장 분위기를 확실히 반전시키기에는 어려워 보이지만, 중요한 점은 매수심리가 저점을 찍고 회복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기준금리는 3.5% 설정되어 있지만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되어 주택담보대출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점도 최근 매수심리 회복에 일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여진다.
정리하며...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 고분양가,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때문에 수요자들이 시장을 관망하거나 떠나 있어 부동산 매수심리가 좀처럼 상승하지 못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 시장 회복의 전제조건으로 매수심리 회복 언급하기도 했었는데, 최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증가, 전세가 상승 등 일련의 흐름이 꽁꽁 얼어붙어 있던 서울지역 수요자의 매수심리를 자극하여 거래량 상승으로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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