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추천) 볼파스 엔젤맨 IPA 리뷰
날씨가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맥주를 자주 찾게 된다. 맥주는 종류도 다양해서 개인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굉장히 넓은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맥주 중에서 특히 IPA 맥주를 좋아해서 자주 마시는데 의외로 IPA 맥주를 모르는 사람이 많은 거 같다. 혹시 맥주는 좋아하지만 IPA 맥주는 생소하신 분들에게 한 번 드셔보시라는 의미에서 리뷰를 남겨본다.
IPA란?
IPA는 India Pale Ale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에일 맥주인 페일 에일에 맥주의 원료인 홉을 많이 넣어서 만든 맥주이다. IPA는 제국주의가 만연하던 19세기 영국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당사 영국이 지배하던 인도에서는 맥주를 만들 수 없어 영국에서 인도까지 해상으로 수송을 해야 했다. 하지만 인도까지의 수송기간이 9개월이 넘게 걸렸고, 그 와중에 맥주가 변질되어 마실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에 맥주의 변질을 막기 위해 알코올 도수를 더 높일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맥주의 원료인 홉을 더 많이 첨가하였는데, 이로 인해 맥주의 변질을 막았을 뿐만 아니라 홉이 다량 함유되어 알코올 도수가 높고 홉의 풍미가 진해 인도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맥주로 알려지게 된다.
* 홉: 삼과의 식물로 꽃이 맥주의 원료로 쓰이는 홉이라 불리며, 꽃입이 솔방울 모양처럼 생겼다. 맥주에서 발생하는 특정 박테리아를 억제하고 맥주 특유의 쓴맛을 내는 원료이다.
볼파스엔젤맨 IPA?
리투니아에서 1985년에 만들어진 주류 제조 회사이며, 두 창립자의 이름을 따서 Volfas Angelmen(볼파스 엔젤맨)으로 명명되었다. 우리나라에는 2014년부터 비어밸트코리아에서 수입하여 국내에 유통하고 있으며, 2024년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에서 2년 연속 수입맥주 부분 대상을 수상하였다.
1. 제품라인업 및 구입처
맥주로는 헤페바이젠, IPA, 블랑, NEIPA 등이 논알콜 제품을 포함해 11종의 맥주가 판매되고 있어, 대형 마트나 근처 편의점(CU, GS25, 이마트 24)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맥주 할인행사 시 편의점의 경우 4캔에 12,000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다.
2. 특징
IPA 답게 알콜 도수가 6%로 높고 보통 맥주가 500ml인데 반해 용량도 568ml로 많다. 원재료는 정제수, 맥아(보리맥아, 볶은 보리맥아), 홉(이퀴녹스, 치누크, 케스케이드, 매그넘)이 들어 있다.
* 쓴맛: 46 EBU(IPA는 쓴맛 최소가 36부터 시작) / 농도: 14.4 플라토(맥아즙의 농도, 간단히 2.4로 나누어 계산하면 6%) /
색상: 27 EBC(보통 IPA가 12 EBC 인걸 감안하면 색상이 진한 편)
개인후기
IPA를 처음 접한다면 라거와 달리 진하고 쓴맛이 강해 조금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이내 다량의 홉에서 나오는 시트러스 한 풍미와 쌉싸름함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을 것이. 그 매력을 있지 못해 IPA를 자주 마시다 보면, 쓴맛도 적응이 되어 버리고, 그러면 이제는 라거와 같은 맥주는 물에 섞은 듯한 밍밍함 때문에 찾지 않게 된다.
먼저, 볼파스 엔젤맨 IPA를 따면 시트러스한 향보다는 소나무의 향이 은근히 느껴진다. 컵에 따르면 꽤 풍성한 거품이 생기지만 오래 지속되는 않고 금방 사그라 드는 편이다. 컵에 따랐을 때 호박빛깔 혹은 금빛 색상을 띠며, 투명하지 않고 탁하다, 가볍지 않은 적당한 바디감이 느껴진다. 한입 마시면, 볼파스엔젤맨 IPA 특유의 홉 향과 달콤하면서 씁쓸한 풍미가 잘 느껴지며, 적당한 바디감과 쓴맛이 IPA 입문용 맥주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도 가격대비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해서 많이 쟁여두고 마시는 편이다.
국내에서 접해 볼 수 있는 더 좋은 IPA들 많이 있지만, IPA 가 처음이라면 그 중 가성비 제품으로 볼파스엔젤맨 IPA를 입문용으로 추천해 본다.
평점: 3.5 /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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