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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에 걸렸을 때 (원인과 예방, 좋은 음식)

흥인 2024. 6. 14.

 요즘 장염이 유행인지 아이 학교에서도 환자가 발생해 각 가정마다 긴급 설문조사가 왔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 후 둘째가 밤새 토하고 설사하면서 장염증세를 보였다. 병원 다녀오고 며칠간 돌봐줘서 아이는 괜찮아졌는데 이번에는 내가 장염에 걸려버려 며칠간 고생했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전염된다는 걸 간과했던 거 같다. 장염은 흔한 질병이라 생각해서 며칠 쉬면 괜찮아진다고만 생각했었지 장염에 대해서 무지했었던 거 같다. 혹시 다른 가족에게 전염될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누워서 끙끙 앓는 동안 장염에 대해서 틈틈이 알아본 내용을 공유하니, 장염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미리 조심하면 좋을 거 같다. 

장염
장염

장염이란 ? 

- 장염은 장(소장, 대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통칭하는 광범위한 명칭으로, 보통 세균성과 바이러스성으로 구분 지어진다. 음식과 관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중독과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급성과 만성 중 대부분 급성인 경우가 많다.

장염의 원인

 - 가장 흔한 원인으로 박테리아(예: 살모넬라, 대장균), 바이러스(예: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또는 기생충(예: 지아르디아)에 의해 감염된다.

 - 오염된 음식, 물을 섭취하거나 독소 및 자극제를 섭취하는 경우에도 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장염의 증상

증상은 원인 및 개인에 따라 다양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1. 복통: 복부 부위의 경련이나 불편함이 나타날 수 있음

2. 메스꺼움 및 구토: 속이 울렁거리거나 구토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 

3. 설사: 거의 대부분 수분인 묽은 변을 누게 됨.

4. 발열: 신체가 감염과 싸우면서 체온이 상승 할 수 있음.

5. 탈수: 심한 설사와 구토로 인해 구강 건조, 소변량 감소, 현기증이 발생할 수 있음.

 나의 경우 새벽녘에 복통이 시작되어 통증으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불편함에 일어나 물을 한잔 마셨는데 이내 속이 울렁거리더니 구토를 했고 이어서 설사까지 했다. 다음날 오전에 병원 진료 이후부터 열이 오르더니 다음날까지 기운을 차릴 수가 없었던 거 같다.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해서 인지 나의 경우 구토와 설사는 많이 하진 않았지만, 발열이 더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거 같다.

장염 예방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익히지 않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생수보다는 끓인 물을 마시는 것이 좋고, 일부 장염에는 예방접종이 효과적일 수 있다.

장염장염

1. 위생관리: 손씻기는 위생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식사 전과 화장실 사용 후 정기적으로 손을 씻으면 여러 가지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2. 음식관리: 날 음식이나 덜 익은 음식을 피하고, 도마나 조리기구를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3. 식수관리: 깨끗하고 정제된 물을 마셔야 하고 이왕이면 끓인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우리집의 경우 정수기가 있지만 장염환자가 2명 발생한 이후 물을 끓여서 개별 컵에 따로 마시고 있다. 

4. 백신접종: 로타바이러스와 같은 일부 장염 원인에 대해서는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장염의 치료방법

장염의 치료방법은 증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방법이 처방된다.

장염장염

1. 수분 공급: 특히 심한 설사와 구토의 경우 체액과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 구토를 4번 넘게 하고 설사도 많이 해서, 수액제(링거)를 같이 처방받았다. 수액이 아니라도 설사로 인해 몸 안의 수분이 많이 부족해질 수 있으니 수분과 전해질 보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입에 쓴맛이 느껴지고 식욕도 더욱 떨어뜨린다. 일반적으로 이온 음료를 구비해 두고 마시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이온음료는 몸에서 빠져나간 성분을 채우기에는 부족하다고 한다. 이온음료보다는 차라리 물에 설탕, 소금을 조금 타서 마시는 것이 필요한 전해질을 보충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

2. 약물: 설사나 구토를 멈추고, 위장 운동을 조절해 주는 약품이 처방된다. 개인증상에 맞는 약품이 추가될 수 있다.

나의 경우 속쓰림,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서 해열진통소염제, 위장운동조절제, 제산제, 지사제가 처방되었다.

지사제의 경우 설사증상이 있을 때만 먹으라고 안내받았는데, 각자 상황에 따라 처방받은 약물을 안내받은 복용방업에 따라 섭취하면 될 것 같다. (참고로 항생제는 박테리아, 바이러스성 원인의 장염에는 효과가 없다고 한다.)

장염에 좋은 음식 

장염에 걸렸을 때는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찬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이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장염장염

1. 죽:  몸이 안좋을 경우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두 즐겨 찾는 음식은 바로 죽이다. 특히 장염과 같이 소화기 계통에 문제가 생기면 소화하기 쉬운 음식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본죽과 같은 죽 전문 체인점도 쉽게 찾을 수 있고, 마트나 편의점에서 간편식의 다양한 죽을 쉽게 찾아 구입할 수 있다. 소고기 죽, 새우죽, 전북 죽 등 기호에 따라 섭취할 수 있고, 소화기관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부족한 영양소를 섭취하기에 가장 좋은 음식 중 하나이다.

2. 바나나: 바나나는 부드럽고 소화하기 쉽기 때문에 장염환자에게 좋은 음식중 하나이다. 바나나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도와주며, 칼륨, 비타민 등의 영양소도 풍부하다. 또한 탄수화물도 풍부해 기력이 없는 장염환자에게 에너지를 공급하고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3. 양배추: 양배추에는 항염성분, 면역력 강화성분, 식이섬유, 소화를 돕는 효소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평소 위가 안 좋은 사람에게도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비슷하게 소화기 계통의 문제인 장염환자에게도 아주 유용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평소 위가 좀 안좋아 양배추 즙을 주문해 먹고 있다(젊은농부 양배추즙). 이외에 매실, 두부 등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정리하며...

 장염은 최대한 예방에 신경써서 안 걸리는 게 중요한 거 같다. 일단 한번 걸리면 며칠간은 정말 괴롭고 힘든 경험을 하는 거 같다. 나의 경우도 며칠간 거의 먹지도 못하고 누워만 지냈더니 1킬로 넘게 살이 빠졌다. 다른 분 모두 날이 더워질수록 개인위생 및 음식에도 더욱 신경을 써서 장염 없는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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