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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물어 뜯는 습관 고치는 방법(feat. 핑거세이버)

흥인 2024. 6. 2.

 

 딸아이가 손톱을 물어뜯는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어릴 때 누구나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하루는 와이프가 아이 손상태를 보고 놀라 다급히 나에게 알려줬다. 손톱뿐만 아니라 주변 피부도 많이 벗겨져 있어서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아이를 타일러도 보고, 혼도 내보면서 습관을 고치도록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며칠간 괜찮은가 싶더니 어느 순간 또 손톱이랑 손톱 주위 피부가 물어뜯어져 있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결국 아이 스스로 습관을 고치기는 어렵겠다 싶어 효과가 좋다는 제품을 구매해서 손에 발라주었더니, 그제야 습관이 고쳐지고 있어 다행이다. 혹시 어린 자녀 혹은 성인이라도 손톱 물어뜯는 버릇이 있다면, 우리 아이 습관 고치려고 알아보고 시도해 본 내용을 공유하니, 습관 고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핑거세이버
손톱 물어 뜯는 습관 고치기

손톱 물어 뜯기의 원인

1. 스트레스와 불안

 많은 아이들이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손톱을 물어뜯는다고 한다. 새로운 학교, 가족 문제, 시험 등의 상황이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했는데, 돌이켜 보니 최근에 이사를 하면서 아이가 전학을 가게 되었다. 친구들도 바뀌고 변화된 환경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게 아닌가 싶다. 대부분 손톱 물어뜯는 아이의 경우 이런 심리적인 요인이 있는 경우가 많으니, 혹시 아이가 불안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받을 만한 사유가 없었는지 잘 살펴보고, 자녀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다. 

2. 습관화

처음에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시작했을지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무의식적으로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될 수 있다. 만약, 아이가 손톱을 지속적으로 물어뜯는다면, 습관화되기 전에 고칠 수 있도록 미리 신경 써 주는 것이 좋다. 

3. 주의 집중 부족

아이들이 지루하거나 집중이 필요한 상황에서 손톱을 물어 뜯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일종의 자기 위안적 행동이라고 한다 .

4. 모방

주변의 다른 사람들을 보고 따라하는 경우도 있다. 부모나 형제가 같은 행동을 할 때 이를 보고 따라 할 수 있다.

손톱 물어 뜯는 습관 고치는 방법: 스스로 고칠 수 있도록 도와주기

1. 긍정적인 강화

손톱을 물어뜯지 않을 때마다 칭찬하고 보상을 주어 긍정적인 행동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우리 아이에게는 보름간 손톱을 안 물어뜯는다면 아이가 원하는 선물을 사주기로 약속하고, 아이 스스로 습관을 고칠 수 있도록 동기부해 주었다. 완전히 고쳐지진 않았지만 횟수가 조금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2. 대체 행동 제공

손톱을 물어 뜯는 대신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다. 우리 아이의 경우 학교에서 속상하거나 화가 날 경우 물어뜯는다고 해서, 불편한 감정이 생길 때 다른 방식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손톱 물어뜯는 거 대신 다른 방법을 알려주었다. 심호흡을 해서 마음을 좀 진정시키고, 두 주먹을 꼭 쥐어 보라고 했는데, 아이 말로는 마음 진정하는데 조금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3. 주의 돌리기

아이가 손톱을 물어 뜯는 것을 발견했을 때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도록 하는 것이다. 나의 경우는 집에 있을 때 아이가 손톱을 뜯는지 수시로 주의를 기울이면서, 손이 입 근처로 가는 모습이 보이면, "손은 입 주변으로 안 가도록 해보자" 혹은 "아빠랑 손 좀 잡고 있어야겠네" 이런 식으로 주의를 환기시켜 주었다.

4. 손톱 관리

 손톱을 짧게 자르고 깨끗하게 유지하면 물어뜯고 싶은 충동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습관이 되었다면, 자를 손톱도 남아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우리 아이도 계속 물어뜯다 보니 손톱이 너무 짧아져서 걱정일 정도였다. 대신 아이가 손톱을 뜯는지 안 뜯는지 확인하기 위해 손톱을 계속 기르도록 했다. 손톱을 계속 기르고 있다면 약속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니, 아이가 집에 오면 제일 먼저 손톱부터 확인을 했고, 아이 손에 핸드크림도 수시로 발라주면서 손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주었다. 

5. 심리적 지원

 손톱 물어 뜯기가 스트레스나 불안에서 기인한 경우,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지원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딸아이라 심리적인 부분은 와이프가 신경을 많이 써줬는데, 며칠간 잘하다가 다시 손톱을 물어뜯는 경우가 발생하면 아내가 딸이랑 둘이서 어떤 이유로 마음이 불편했는지 대화를 많이 나누곤 했다. 속상한 일이 있으면 다독여 주기도 하고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지 해결책을 알려주기도 했는데, 아이가 엄마랑 대화하고 나면 늘 그날의 속상한 기분이 풀렸던 거 같다. 어린 자녀라면 부모로서 이런 심리적 지원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6. 전문가 상담

 손톱 물어 뜯기가 심각하거나 지속적인 경우, 소아과 의사나 심리 상담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스스로 고칠 수 있도록 먼저 노력해 보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진전이 없다면, 전문가 상담을 통한 맞춤형 해결책이 필요하다.

손톱 물어 뜯는 습관 고치는 방법: 제품 활용(핑거세이버)  * 내돈내산 *

 

우리 아이의 경우 며칠간 잘 참다가 어느 날 또 손똡을 물어뜯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해서, 어쩔 수 없이 외부적인 방법을 병행하였다. '핑거세이버'라는 손톱 물어뜯기 방지 제품이다. 아내가 열심히 검색해서 발견한 제품이었는데, 매니큐어처럼 손톱에 바르는 타입으로 입에 넣으면 쓴맛이 나는 제품이다. 손톱 물어뜯거나 손을 빠는 습관이 있는 아이들에게 효과가 좋다는 리뷰가 많아서, 반신반의로 구매해서 아이에게 발라 주었는데, 효과가 만점이었다. 이 제품을 발라주고 나서는 2주 가까이 한 번도 손톱을 안 물어뜯고 있으니 신기할 따름이다. 아이 말로는 손톱이 혀에 닿으면 너무 쓰고 맛없어서 절대 손을 입에 넣고 싶지 않다고 하니 안심이 된다.

핑거세이버
손톱 물어뜯기 방지제: 핑거세이버

정리하며...

 혹시 어린 자녀가 손톱 물어뜯는 습관이 있어 고민이라면, 이 제품을 활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의약품이 아닌 화장품이어서 온라인으로 쉽게 주문할 수 있다. 다만, 너무 제품에만 의존하지 말고, 아이가 스스로 습관을 고쳐나갈 수 있도록 부모가 옆에서 계속 응원해 주고 지지해 주는 노력이 병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편으론, 증상은 표면적인 문제일 뿐 아이들의 마음속에 어떤 상처가 있는건 아닌지 미리미리 보살펴 주는 것이 손톱 물어뜯는 습관을 미연에 방지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 스스로도 아이가 잠들기 전에 오늘 하루 어땠는지 잠깐이라도 대화를 나눠봐야겠다고 다시금 다짐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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